자유게시판

작성일 : 21-06-15 06:51
누군가의 웃음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5,451  
어둠과 고요가 서로를 끌어당긴다
어둠과 고요 사이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지나고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부르고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죽이고
누군가의 입술이 나를 살린다

검은 입술과
분홍 입술 사이
누군가의 웃음이 나를 살린다


- 이현복 시집《누군가의 웃음이 나를 살린다》에 실린
  시〈사랑〉중에서 -


* 입술이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연인끼리 입맞춤도 하고 부지런히 말도 하고
서로 웃음도 짓습니다. 그 모든 하나하나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웃음, 나와 당신의 웃음이
세상을 치유하고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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