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안내

작성일 : 09-05-18 03:58
예경의식
 글쓴이 : 공보실
조회 : 3,772  
절에서 아침과 저녁에 불보살님께 예배하는 의식으로 수행의 공식적인 시작이며 하루를 반성하고 마감하는 의식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절의 모든 대중은 이 의식에 꼭 참석해야 합니다.

1. 도량석
사찰에서 예불을 행하기 전에 도량을 청정히 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입니다. 사찰에는 사원청규(寺院淸規)가 있어 대중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생활합니다. 대개 저녁에는 10시에 자고 아침에는 3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잘 때는 취침종을 울리고 아침에는 도량석을 해서 잠을 깨우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사찰의 소임자가 먼저 일어나 큰 법당에 향과 촛불을 켜고 삼배를 올리고 법당 앞으로 나와 대웅전 앞에서 대웅전을 향해 목탁을 울리기 시작하여 반배를 올립니다. 천수경, 사대주, 약찬게, 참회게, 참선곡등을 사찰과 상황에 따라 택하여 송(誦)하면서 사찰의 도량을 돌며 도량을 다 돌게 되면 정하여진 방법대로 목탁을 치고 마칩니다. 이때 절 안의 대중들은 도량석을 듣고 모두 일어나 예불 준비를 합니다.
도량석은 하루 일과 중 도량 내에서 행하는 최초의 의식으로 도량을 맑게 하고, 도량 안팎의 호법신장(護法神將)이 예불심을 일으키게 되어 모든 잡귀를 몰아내게 하며 도량주위의 짐승과 미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들어가게 하는 자비의 뜻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보통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에 도량석을 하고 있습니다.

2. 예불과 사시공양
도량석을 돌 동안 대중은 모두 일어나 세면을 하고 법당에 들어가 우선 불전에 삼배를 드리고 조용히 앉습니다. 도량석이 끝나는 것과 함께 낮은 소리로부터 종송이 시작되고 이어서 사물(四物)을 울립니다. 대개 북을 치고 대종을 아침 28회, 저녁 33회 타종하고 목어와 운판을 칩니다.
부처님을 모신 불단의 상단에 예불할 때에는 차(茶)나 옥수(玉水)를 공양하고 다게례(茶偈禮)를 합니다. 아침예불에는 차를 올리는 다게례를 하고 저녁예불에는 향을 올리는 오분향례(五分香禮)를 행하여 왔으나 요즘에는 아침예불에도 오분향례를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분향례란 부처님이 갖추신 계향(戒香), 정향(定香), 혜향(慧香), 해탈향(解脫香),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의 다섯 가지 공덕을 향을 피워 공양을 올리면서 다섯 가지 향에 비견하여 찬탄하는 의식입니다.

다게례나 오분향례를 한 다음에 온 대중이 함께 예불문에 맞추어 삼보에 귀의한다는 장엄한 예불을 드리게 됩니다. 예불문은 삼보와 불보살님께 귀의하고, 전등(傳燈)해 온 일체의 선지식께 귀의하며, 그 덕을 찬탄하고 원을 세우며, 온 중생계 회향(廻向)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이어서 축원문을 낭독합니다. 예경을 마친 후 불단의 바로 아랫단인 신중단에는 예경을 하고 (반야심경)을 봉독합니다. 이후는 각 사찰에 맞게 참선과 정근 등의 일정을 진행합니다.

사시공양의 유래는 부처님께서 당시 인도의 수행풍습대로 마을의 일곱 집을 다니시며 음식물을 시주 받아 공양을 하셨는데 이때가 해가 중천에 떴을 시간인 사시(巳時:오전9시~11시)였던 것에서 비릇 됩니다.
사시불공은 천수경을 시작으로 하여 여러 게송(偈頌)을 한 후 마지(摩旨)를 올리게 되는데 여기서 마지란 ‘맛있는 진지를 올리다’란 의미로써 사시불공을 사시마지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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