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스님들이 입는 옷. 가사의 색(色)은 대체로 황적색을 띠는데, 이 말의 원어가 황적색(黃赤色)을 뜻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본래 출가 수행자란 남이 쓰다 버린 옷 조각이나 못쓰게 된 천 조각들을 주워서 꿰매어 만든 옷을 입을 만큼 무욕(無慾)과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하였던 것에서 비롯된다. 가사를 입은 출가자는 자비를 실천하고 공덕을 쌓는 수행에 전념하기 때문에, 자비의(慈悲衣), 공덕의(功德衣)라고도 불린다. 가사예(迦沙曳), 납의(衲衣), 분소의(糞掃衣). ②가사에는 20가지의 이름이 있다. 이중에서 복전의(福田衣)라는 이름을 주로 말하는데 복전의라고 하는 것은 비구(比丘)가 가사를 수하고 다른 이의 공양을 받아 몸과 목숨을 유지하며 또 다른 이에게 교법(敎法)을 말해 주어 자기와 다른 이가 함께 복덕(福德)을 받는 것이 마치 밭에 곡식을 내는 것과 같으므로 복전이라고 한다. 본래 부처님께서 더운 인도 지방에 사는 승려를 위해 만든 법의(法衣)로써 이 가사만을 몸에 가리도록 하여 의(衣)라 하였으나 우리나라 일본 중국등지에서는 가사 아래 장삼(長衫)과 옷을 입어 가사와 구별한다. ③스님들의 옷 즉 승복(僧服)은 가사 장삼 평상복 행전 모자 버선(양말)을 총칭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사(袈裟)를 지칭한다. 원래 부처님 당시부터는 맨살에 가사만 걸쳤지만 북방으로 넘어오면서 장삼을 입고 그 위에 가사를 수하게 됐다. 스님들의 옷을 부르는 이름은 많은데 가장 일반적으로 불리는 말이 납의(衲衣)다. 누덕누덕 기웠다는 뜻이다. 스님들이 스스로를 납자(衲子)라고 낮추어 부르는 것도 이 납의에서 나온 뜻이다. 죽은 사람의 옷을 입었다고 해서 분소의(糞掃衣), 가사를 보시하거나 입는 것으로도 여러 복을 받는다 해서 복전의(福田衣)라고도 한다. 가사의 시초는 부처님에서 찾을 수 있다. 부처님이 태자 시절 출가하여 성문을 나선 뒤 처음으로 만난 사냥꾼과 옷을 바꿔 입은 것이 가사의 시초다. 〈사분율〉 제39권 ‘옷에 관한 건도’편에서 부처님은 제자들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느냐고 묻자 “쓰레기 옷과 열 가지 옷을 갖도록 허락한다.”고 했다. 종류는 승가리, 울다라승, 안타회 등 세 종류다. 승가리는 9조에서 25조 까지의 대의(大衣), 울다라승은 7조의 상의(上衣), 그리고 안타회는 5조의 내의를 말하는 것으로 이를 삼의(三衣)라고 한다. 비구니는 두 가지를 더 입어 5의라고 한다. 그래서 3가지 이외에는 갖지 않도록 했다. (但三依).